대선에 묻힌 두 모녀의 죽음

작성자 라이더
작성일 2025-05-05 01:44 | 1 | 0

본문

통 큰 효도가 부럽다 상하이 대표 관광지 예원 은 명나라 시대 관리 반윤단이 부모님을 위해 1559년1577년에 건립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정원 속 대가산 을 조성하는 데만 윈난에서 2만2000여t 무강석을 운반해 사용했을 정도로 막대한 돈을 들였습니다

예원 전체 크기는 12만1405이고 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을 합친 규모로 오늘날 동일하게 만들려면 수조원이 든다고 합니다 롯데관광은 부모님이 자식 덕분에 이런 여행 다녀왔어 라고 두고두고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명품여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초호화 크루즈여행은 물론이고 비즈니스클래스 항공을 이용하고 특급호텔에서 머무르며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식사합니다

부모님에게 고급 패키지여행을 보내드리고픈 분들을 위해 롯데관광 럭셔리 브랜드 High 상품 매주 소개합니다 계단식 지형에 옹기종기 세워져 있는 하얀집과 파란지붕이 어우러진 사진을 보면 많은 이들이 산토리니 구나 하고 떠올립니다 TV 광고로 너무 친근해진 덕분입니다

그리스는 고대 문명과 신화 에게해의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여행지입니다 롯데관광이 터키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탑승 산토리니 3박 크레타섬 1박 특급호텔 이용 등 프리미엄 요소로 가득한 그리스 패키지여행을 출시했습니다 터키항공 비즈니스클래스는 0도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과 넉넉한 개인 공간 프라이빗한 칸막이 터치형 미니 스크린 등 장거리 비행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플라잉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기내식은 물론이고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와 이스탄불 터키항공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토리니와 크레타섬에서 여유로운 일정입니다 섬여행을 떠날 때 통상 데이투어로 낮에 잠시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데 롯데관광 그리스 패키지 상품은 산토리니에서 3박을 머문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펼쳐지는 에게해의 푸른 바다와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합니다 관광거리로는 500m 절벽 위에 세워진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메테오와 고대 그리스 신탁의 중심지 델포이 유적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산악 마을 아라호바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 신전과 신들의 언덕 아크로폴리스 등 그리스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크레타섬에서도 1박을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 크노소스 궁전 베니젤로 광장 활기 넘치는 현지 시장 등 크레타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섬에서 4박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그리스의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진짜 휴식의 시간이다 며 터키항공 비즈니스클래스뿐 아니라 전 일정 8박 중 6박을 5성급 특급호텔에서 머무르며 여행의 질을 한층 높였다 고 강조했습니다

조기 대통령 선거라는 대형 이벤트에 묻힌 두 죽음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추락사한 두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범죄 혐의점은 없었습니다

모녀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생활고를 이유로 지자체에서 긴급복지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에선 또 다른 모녀의 시신이 유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아니었지만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였습니다 한 달 사이 생활고로 두 모녀가 생을 등졌는데 정치권에선 논평 한 줄 찾아보기 어렵다 여야 모두 대선 승리에 골몰하느라 마땅히 직시해야 할 죽음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민생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잘사니즘 이니 약자와의 동행 같은 문구가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이슈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주목받지 못한 뉴스도 있었습니다 통계청이 2024년 자살 사망자 수 통계 잠정치를 지난 2월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4439명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 약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 등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본격화하면서 자살이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10년 안에 자살률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 는 계획이 시작부터 삐끗했다는 적신호였지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난은 수많은 이들을 삶의 가장자리로 내몰지만 끝끝내 그들을 삶의 바깥으로 밀어내는 건 제도와 사회의 무관심입니다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5일 자 본지 기고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자살은 공동체 붕괴의 직접적인 신호 중 하나 로 자살 위기에 대한 지지대 역할을 대가족과 이웃이 해왔는데 이를 대체할 자리가 공백 인 상황입니다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은 인도 뭄바이의 세 여성이 팍팍한 삶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독일로 일하러 간 남편은 연락이 두절되고 힌두교 집안에서 허락하지 않는 무슬림 남자친구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고 남편이 죽자 20년 넘게 산 집에서 쫓겨나는 등 크고 작은 고난이 이들의 삶을 덮칩니다 세 여성은 서로의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고통을 나누며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을 함께 이겨낸다 지난달 발생한 수원 두 모녀 사망 사건은 한국 사회에 이런 이웃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흥 승원팰리체 하이엔드 민생을 책임지겠다는 대선 후보들이 이 공백을 메꿀 제도적 보완책을 찾아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관심 속에 스러진 두 모녀의 죽음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