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청탁 불법행위 없었다, 특정선수 비난 멈춰달라· 국감 증인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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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을 받고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를 선발했다는 등 각종 억측에 시달려 왔던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그 어떤 청탁이나 불법행위는 없었다"며 "근거없는 억측으로 명예훼손하는 일을 거둬달라"고 했다.
국회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대표선수 선발에 따른 잡음이 가라앉이 않자 4일 오후 서울 강남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선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출장기록 , 포지션, 체력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했으며 내가 최종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시안게임 전력에서 부족한 감이 있는 점 깊이 속죄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선 감독은 통계 등을 토대로 대표를 뽑았지만 "야구 사랑하는 국민, 청년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 숙인 뒤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 방식, 병역특례제도 변경은 정부와 야구계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다.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설 선 감독은 "국민의 한사랑, 야구국가대표 감독으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끝으로 선 감독은 "감독인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돼 금메달을 따낸 특정선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선 감독은 포지션별 선발 이유를 조목조목 해명했다.
2018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경우 유격수 백업요원으로 LG트윈스 오지환이 선발되자 일부 팬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를 노리고 일부러 군입대를 기피해 왔다"며 "대표선수가 될 수준이 아닌데 뽑힌 것은 선동렬 감독이 청탁을 받고 뽑아준 것이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 아시안게임 때 야구대표팀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이자 '자격미달 대표선수 선발'이라는 비난이 근거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여론이 형성됐으며 병역특례제도의 근본적 개선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국회는 경기운영 전권을 지닌 스포츠팀 감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사상 유례없는 조치까지 취했다.
https://sports.v.daum.net/v/20181004152114182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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