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중 -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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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C 다이노스에서 뛴 대만 국적 좌완 투수 왕웨이중(26)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일제히 왕웨이중의 소식을 보도했는데 왕웨이중은 대만야구협회와 대만 프로야구리그가 후원하는 자선 대회인
'관회배'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가 취재진에게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계약은 에이전트에게 맡겨 놓고 타이베이에서 개인 운동 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왕웨이중은
"현재 몇몇 해외 구단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죠
KBO 리그 복귀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왕웨이중은 " KBO 리그 팀에서 뛰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
처음 한국에 갈 때 1년만 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왕웨이중은 올해 NC에서 25경기를 뛰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 을 기록했는데 KBO 역사상 최초의 대만 국적 선수로
3월 24일 개막전에서 LG 상대 7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어깨와 팔꿈치 등 부상으로
시즌 중 2번이나 이탈했습니다
왕웨이중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NC는 결국 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왕웨이중은
"올해 여러 번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일단 몸을 잘 만들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팀에 가게 되든 준비만 잘 되어 있다면 다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 대한 각오를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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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표면적으로 볼땐 용병 투수가 4점대 방어율에 10승도 찍지 못하고 시즌중 부상도 자주 당했다면 퇴출각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주위 환경과 여건등을 모두 종합해볼땐 올해의 왕은 용병투수로써 본인의 임무를 최대한 잘했다고 보여지는군요
4점대 방어율 .. 분명 높죠
과거 8,90년대 1점대 , 2점대 방어율을 찍던 전설급 투수들이 너무 많아서 국내 야구팬들 눈이 높아진 상태이고
최근엔 타자들의 선구안과 히팅 및 파워가 높아진데다 공인구 반발력이 워낙 좋아 절대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리그인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20,30년전만 해도 4점대 방어율 투수라면 퇴물급 취급을 받았지만
올해 방어율 TOP 10을 비롯하여 10년전까지의 기록들을 되돌아볼까요?
4점대 투수가 TOP10 안에 드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그와 반대의 시야로 본다면 1점대 선발투수는 멸종된지 오래이며
2점대 투수도 1~2명 나올까 말까한 실정입니다 .
대부분 국내에서 잘 던진다는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점중반 ~ 4점초반이 되어 버린지 오래죠 .
이렇게 보았을때 왕의 올 시즌 성적은 결코 못한것이 아니라 본인의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해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10승도 못하는 투수?
이를 탓하기 전에 구단의 올 시즌 성적부터 되돌아보시길요 ..
타고투저 리그의 가장 최하위 꼴찌팀이 할 소리는 아니죠
만약 왕이 올해 스크나 두산에서 뛰었더라면 10승은 가뿐히 넘겼을것이고 15승까지 넘볼수 있었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
대부분의 선발투수 성적은 팀 성적과 비례하여 따라가기 마련이죠
( 수 년전 괴물 류현진도 방어율이 준수함에도 불구 10승 이상 찍지 못했던 시즌도 있었잖아요 )
부상이 잦다?
올해 왕 ... 25번 선발 등판했고 140이닝정도를 던졌습니다 .
풀 타임 선발이 28~30번정도 선발등판하며 150~180이닝 정도를 던지는 국내 평균치를 계산해볼땐
NC의 방출이유가 왕의 부상때문이라는건 전형적인 핑계거리일수밖에 없습니다 .
왜냐면 왕은 국내 TOP급의 선발 투수 평균치에 근접한 임무를 해줬잖거든요
등판수 3~4번 이닝수 10~20이닝 모자라는게 문제거리의 소지가 되진 않는다는겁니다 .
아직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지만 왕은 충분히 노려볼만한 인물임에 분명해 보이는군요
물론 쓰레기같은 하위권팀과 계약한다면 올해와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줄수밖에 없겠지만
두산 , 스크같은 상위권팀이라면 놀라울 성적을 보여주지 않겠나도 싶어요
왕은 아직도 젊고 어리며 대만에서 최고의 투수라는 칭호도 받았던 인물입니다 .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이 투수를 외면하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게다가 내년부터 KBO 공인구가 바뀐다 합니다 .
그동안 굉장히 타자 친화적이었는데 2019년부턴 MLB , NPB가 사용하는 규격의 공과 똑같은 크기를 가져온다 하는군요
아마 그렇게 되면 3할 이상의 타자들이 한 해 30명 넘게 나오던 국내의 비정상적 성적표도 많이 뒤바뀌지 않겠나
기대해봅니다 .
드디어 거품 타자들의 거품들이 서서히 걷어질때가 왔다는거죠 .
왕웨이중 역시 내년 국내에서 뛴다면 못해도 3점대 중반은 찍어줄수 있지 않겠나 기대해보는것도 이런 이유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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