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화영엔 우주인만 나오는 기분

작성자 이기자1
작성일 2018-12-07 03:28 | 1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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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집중도가 괜찮습니다
약간 핸드헬드 느낌으로 찍은 화면을 좋아하는데
리얼하게 잘 나온 느낌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인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좋았고
캐스팅도 좋았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인물의 배경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원래 이런 애들이야. 양아치들이 만나서
양아치스럽게 굴다가 막장으로 향하는 영화야
레아루로 찍었으니까 보고 충격도 좀 받고 감정소모도 좀 하고 그렇게 봐줘'

라는 느낌?

좋은 표현으론 시나리오의 분위기가 일정한 편이다라고 하겠지만
다르게 표현하자면 보여준 화면 또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제작비의 제약이 컸겠지만
먹을게 별로 없는 뷔페처럼
다양하게 즐길 만한 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됐을까? 저 인물은 왜?
얘네들은 어떤 관계지?
하는 밑반찬들이 빠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고기 반찬만 차려놓고
물릴정도로 고기만 먹이려는 기분이랄지

"봐봐 충격적이지? 이 인물 불쌍하지? 이런화면 본적있어? 나쁜놈이 이정도는 돼야지 안그래?"

조금 더 즐길거리가 있는 영화였다면...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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