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기전에 들은대로 초반부가 좀 많이 지루했습니다.
많이들 얘기하시는 30분 잘라먹은거 때문인지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것도 사실이고
심비오트와 상성이 맞는 인간이 있다고 영화상에서 나왔는데 상성이 안 맞는 숙주들도 어느정도 버티기도 하며 상성이 맞는 에디와 베놈도 기생하고 꽤 시간이 흐른 뒤에야(엄청나게 먹어대고 정신도 이상하고 몸도 못 가누고) 제대로 움직이는데
칼튼과 라이엇은 그런 기미가 하나도 없이 기생하자마자 능력을 아주 막 써대는데 이건 다른 영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문제니까 넘어간다쳐도
베놈이 자기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재미를 좀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같네요. 마지막에 싸울때 베놈이 약점을 깨닫고 같이 죽자는 식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여친이 그냥 스피커로 소리 넣어버리고
베놈폼일때는 베놈이 그냥 모든걸 통제해버리니 에디는 딱히 매력이 없고(아이언맨 슈트를 입어도 전체 시스템은 자비스나 프라이데이가 움직이지만 결정권을 가진건 토니 스타크랑 달리 베놈이 다 때려부수고 죽이고) 몸만 빌려주고 위험에 직면하면 베놈이 나와서 해결해주는 게 좀...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낀건 중국자본 들어갔대서 불안하게 보는데 슈퍼 아줌마가 명상하라고 하고 초반에 명상하려고 하길래, 나중에 베놈이 막 나가자 명상해서 베놈을 통제하거나 베놈을 선한쪽으로 돌리는 중뽕같은게 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그런건 없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왜 베놈이 지구를 지키기로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의아했던건 중반쯤에 심비오트로 된 칼날같은걸 날리는걸 보고 원거리 공격가능한데 왜 우주선에 붙어서 우주선을 그었는지가 의문이네요. 그냥 칼날 날려서 우주선에 구멍만 좀 뚫어놨으면 올라가다가 알아서 터졌을텐데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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