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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 너 당신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와 내가 함께라면
우리 같이 할 수 있어
출소 후에 한국 여자들을 봤어
그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 한달음에
빵에서 나올 날만 기다렸어 한걸음에
첫 만남에 얼싸안고 눈물 웃음 범벅
함께 지내며 그네들을 지켜봤고
당신들을 바라보며 난 노래하네
당신들을 바라보며 난 노래하네
당신들을 바라보며 난 노래하네
다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
그런데 여기저기 상처 투성 멍투성이
내 상처와 같은 상처들이 자꾸 보여
누구보다 잘 알아서 마음 한켠 아려
얼만큼 많은 폭력들을 겪어왔고
너를 갉아왔는지 상상할 수 없어
그저 조심스레 감싸 안고 중얼거려
중얼거려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와 내가 함께라면
우리 같이 할 수 있어
그들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리더라
동시에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더라
늘 스스로 채찍질해 먼저 나아가며
자신을 희생하며 서로를 지켜내고
도와주고 다독이며 함께 걸어나가
나는 당신 앞에 한없이 겸손해져
나는 당신 보며 한없이 겸허해져
겸손해져 겸허해져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고
이 세상에 선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야
약속해 영원히 당신들을 기억하고
약속해 영원히 당신들을 담을 거야
나 숨 쉬고 살아가고 웃는 모든 것들
고마워 당신들 때문이고 덕분이야
고마워 당신들 때문이고 덕분이야
때문이고 덕분이야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너와 내가 함께라면
우리 같이 할 수 있어
우리 지금 힘들지만 나중에 꼭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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