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 가 달갑지 않은 청년들

작성자 라이더
작성일 2025-10-11 02:30 | 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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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씨 별세 박성욱 BNK금융지주그룹 AI미래가치부문장 모친상1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반 0516364444 심영섭 씨 별세 김평순 씨 남편상 재윤 코리아타임스 논설실장 재우 재임 씨 부친상 이수길 씨 장인상 권지선 한효정 씨 시부상10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4408800 최수명 씨 별세 박연주 씨 남편상 지영 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인 윤정 미국 변호사 부친상 조경환 니콜라스 람 씨 장인상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반 0234103151 최연주 씨 별세 김주환 프로야구 SSG 랜더스 운영팀 모친상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220722020젊게 사는 40대 영포티 나잇값 못하는 세대 로 조롱청년들의 뒤틀린 시선엔 갖지 못한 자 의 울분이 자리청년 문제 손놓은 정치권구조적 해결책 찾아야정소람 정치부 차장손에 들린 아이폰이 민망하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습니다 W컨템포287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 중인 영포티 밈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인공지능 으로 캐리커처화한 영포티의 모습은 뉴에라 모자 찢어진 청반바지에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신고 신형 아이폰을 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갤저씨 라는 단어가 유행이었는데 이제는 아이폰을 쓰면 아재 라니

영포티는 젊게 사는 40대를 긍정적으로 담은 개념이 아닙니다 젊어 보이는 아이템을 고수하며 나잇값 하지 못하는 세대를 비아냥 섞인 시각으로 풀어낸 이미지에 가깝다 여기에 20대 이성을 노리며 젊음을 과시하는 40대에겐 스윗 영포티 라는 더 농도 짙은 조롱이 더해집니다 40대는 이런 밈이 불쾌합니다 어릴 적부터 애용한 브랜드를 그대로 착용할 뿐인데 젊은 패션은 모두 2030의 점유물이라는 듯한 태도가 달갑지 않습니다

나이에 비해 좀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대수인가 그러나 밈의 세계에선 긁히면 집니다 분노하는 40대의 반응은 또 다른 밈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만들어진 노무 족 이라는 신조어가 발버둥치는 4050을 희화화하는 단어로 재조명될 정도다 물론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중국에선 유니중년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에는 기름이 끼고 담배 냄새를 풍기며 꼰대스러운 농담을 일삼는 4050을 젊은 층이 인터넷에서 조롱할 때 쓰는 말입니다 서구권 젠지 사이에선 베이비붐 세대를 향해 오케이 부머 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라떼는 식의 철 지난 훈수를 두는 기득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특정 문화권의 특징만은 아닌 듯합니다 그럼에도 영포티 현상을 그저 웃어넘기기엔 영 찝찝합니다 한국 청년들의 뒤틀린 시선 밑바닥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자리합니다 2030 청년들의 삶은 전례 없이 버겁습니다 고용률이 고령층을 못 따라가는 역전 현상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청년층 고용률은 45 로 60세 이상 에 못 미쳤습니다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으니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생존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미만 청년 창업자 5명 중 1명 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의 두 배다 10여 년 전엔 수억원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는데 십수억원을 훌쩍 넘긴 서울 집값은 청년들의 박탈감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그렇다고 정치권에서 희망을 보기도 어렵다 고용노동부가 고용 간판을 뗄 정도로 노동 전성시대라지만 청년 일자리 정책은 실종되고 그 자리를 중장년의 정년 연장 논의가 채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오히려 주 4

5일 근무제를 도입하자는 배부른 소리를 꺼낸다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이 지난해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도 주요 담론에서 청년이 빠져 있다는 방증입니다 기성세대가 견고하게 쌓아올린 시스템 속에서 청년을 위한 구명줄은 쉽사리 내려오지 않는다

한 정치인의 표현을 빌리면 스마트폰을 갖고 싶다는 청년들에게 공중전화 박스를 잔뜩 지어주자는 담론만 되풀이됩니다 불행에서 파생된 화살은 가까운 방향을 향합니다 좌절은 공격으로 불운은 희생양 찾기로 전환된다는 건 심리학에서도 증명된 이론입니다

고작 먼저 태어났을 뿐인데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듯한 40대가 주요 타깃입니다 안정된 일자리와 부동산을 운 좋게 선점한 세대가 젊음 까지 빼앗아 가려 한다니 독점 자본마저 위협받는 세대의 불안감도 이해는 간다 이런 와중에도 2030세대는 극우 같은 극단적 표현이 정치권에서 먼저 나오는 걸 보면 가슴은 더 갑갑해집니다

구조적인 청년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영포티 현상은 한때의 밈에 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올댓분양 젠더 갈등이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를 얼마나 소모적 대결로 몰아넣었는지를 생각하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문제다

당시에도 한남 이니 꼴페미 니 하는 단어가 내전의 시작이었습니다 혐오는 늘 혐오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을 배울 때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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