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마음 여는 일 K열풍 하나론 못하죠

작성자 라이더
작성일 2025-10-12 17:51 | 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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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성공신화 강우현의 새 도전제주서 제2 남이섬 키우고새 직함엔 상상하는 기술자 다음 트렌드는 바이오 여행 자연 축내지 않는 관광 꿈꿔K열풍이 한국 관광 산업의 돌파구가 될까 글쎄올시다 발판은 될지언정 저절로 지속하는 관광지는 없다 는 조언에 뼈가 담겨 있습니다 특별한 것 없던 남이섬 유원지를 지역 대표 관광지 나미나라공화국 로 만든 강우현 전 대표 의 경험담이자 신념입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그는 관광객 지갑을 여는 게 아니라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한다 며 여행자가 직접 여행지를 가꾸고 사랑해야 지속 가능한 관광지가 된다 고 말했습니다 남이섬은 2002년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 의 촬영지로 명성을 얻었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유명해졌으니 이제 여기저기서 똑같은 길을 조성할 테고 자칫 남이섬은 그들 중 하나로 전락할 거라고 봤어요

겨울연가 관련 간판은 다 치우고 나무를 수백 그루 더 심었죠 덕분에 지금은 남이섬만의 숲이 우거졌습니다 그는 역발상의 디자이너 다

팔리면 상품 안 팔리면 작품 내버리면 청소 써버리면 창조 등 말장난에 도를 트고 상상을 파는 그를 누군가는 봉이 김선달 또 누군가는 피터팬이라 불렀습니다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디자이너 출신이 2001년 당시 60억원 부채를 떠앉은 남이섬에 대표로 취임했을 때 이곳이 연 매출 290억원의 문화예술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리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수재 민병도 선생 이 섬을 1965년에 인수한 이래 상상을 현실로 만든 전문경영인은 강 전 대표가 처음이었습니다 겨울연가 촬영 입간판 대신나무 수백그루 심어 차별화서울서 처치곤란 낙엽 조달은행잎 카페트 만들어 대박늦가을 남이섬을 물들이는 낙엽길도 그의 발상입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 중인 그는 수백톤의 은행나무잎이 처치 곤란이라는 얘기를 듣고 남이섬에 버려달라 고 했습니다

2006년부터 20년째 송파구는 소각 비용의 약 10 에 불과한 운반비로 낙엽을 처리하고 남이섬은 은행잎 카펫을 관광 명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게 지혜죠 지금 가진 게 충분한 것 같아도 더 크게 주변을 봐야 해요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 지식은 AI가 대체해도 지혜는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어요 2014년 남이섬을 떠나 제주 한림읍 중산간의 10만 돌밭에 가꾼 또 다른 생태공원 탐나라공화국 에도 지혜가 가득합니다 버려진 자재를 재활용한 예술품 빗물을 활용한 80여 개의 연못 등이 볼거리다 전국에서 공수한 수 만권의 헌책 도서관도 갖췄다

아직 남이섬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천년의 유산 이 될 거라고 믿는다 10년 동안 투자만 했으니 자본 상태가 좋진 않아요 주변에선 여행사를 끌어들여서라도 매출을 만들라고 하지만 내겐 1000명이 아니라 1000명을 움직일 1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버텼어요

곧 때가 올 겁니다 버려진 자재 재활용 예술품빗물을 활용한 연못 80여개헌책 수만권 도서관 지어서공원 탐나라공화국 조성그가 보는 미래 관광의 키워드는 바이오 여행 입니다 여행자가 소비를 빌미로 관광지를 제 멋대로 축내는 게 아니라 자연과 문화를 함께 가꾸게 만들자는 역발상입니다

이런 상호작용의 관점에선 주민과 손님 공무원이 같은 목표로 지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관광 산업의 본질은 기분을 파는 것이고 AI가 등장하며 단체 관광 이 아닌 맞춤형 개별 여행 도 늘어날 것 이라며 손님에겐 무한 친절을 베풀어도 부족하다 고 했습니다 요즘도 일상의 절반은 탐나라공화국에서 보내지만 경영 대표이사에선 지난해 스스로 내려왔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남겨두고 이젠 젊은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줄 생각입니다 새 명함엔 직함 대신 이매지니어 라 적었습니다

그는 예술만 해선 굶어 죽고 기술만 해선 빌어먹는 세상 아니냐 며 웃었습니다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9년 전 탐나라공화국에 미리 세운 비석엔 이런 묘비명을 새겼습니다

상상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땅을 남긴다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실험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근 재봉틀로 그림 그리는 소잉 아츠 에 푹 빠졌습니다 얇은 쇠 바늘을 붓 삼은 자칭 바느질리스트 다 내로라하는 경영자들이 직함을 내려놓고 공허에 빠지는 모습을 봐왔지만 나는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걸 직접 해봤으니 지금도 표현할 수가 있다 고 말합니다

경력이나 연륜으로 남한테 일 시키는 건 그만두세요 매일 아침 세숫물 버리고 다음 날 새 물을 떠 세수하듯이 살아보세요 내가 일흔에도 여전히 꽤 참신한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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