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호기심으로 lt;비형전: 도깨비의 주인 gt; 박지윤

작성자 라이더
작성일 2025-10-17 16:18 | 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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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영란 이 400평 규모의 세차장을 폐업하고 상경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허영란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콘텐츠에 출연해 연예 활동을 접고 대전에서 사업을 했던 과거와 서울로 이사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2016년 연극배우 겸 연출자 김기환과 결혼 후 대전에서 셀프 세차장과 카페를 7년간 운영했다는 허영란은 결혼 당시 남편이 연극하니까 수입이 많지 않아서 부업식으로 해보자 했는데 본업이 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페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는데 한 두달 정도 무보수로 다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 응대하는 것을 연습하기도 했다 고 회상했습니다 대전에서 세차장과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종종 들어왔던 작품 섭외도 거절하게 됐다는 그는 서울에서 했다면 어떻게든 했을 텐데 대전에서 하다 보니 못하게 됐다 고 했습니다

이어 본업은 연기라고 늘 얘기했던 터라 사업을 다 접고 서울로 왔다 며 솔직한 이유는 연기하고 싶어서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전에서 잘 되던 세차장을 접고 서울로 올라온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놀랐다며 항상 생각하는 게 하루하루가 행복한 게 좋은데 남편이 연기를 정말 사랑하고 저도 할 수 있는 게 뭘까 했을 때 연기라는 생각이 있었다 고 부연했습니다 현재에는 주인공이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만이 생겼다는 그는 자영업자의 아픔도 겪어서 내면이 정말 단단해졌다 며 아직은 섭외가 안 들어왔는데 섭외해 주시면 좋겠다 고 당부하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1996년 드라마 나 로 데뷔한 허영란은 순풍산부인과 허간호사 야인시대 설향 등의 캐릭터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2017년 종영한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활동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편집감독이던 박지윤 감독이 첫 연출을 하기까지를 거슬러 올라가면 막걸리 가 나옵니다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 공모전에 주정뱅이 도깨비가 배우 지망생을 시간 여행을 하며 도와주는 이야기를 기획서로 제출 했으나 떨어지고 만다 그래도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보고 싶던 차 친구들이 BL 드라마의 가능성이 크다 며 도전을 권했습니다

신라시대 도깨비 설화와 BL 장르를 결합한 드라마 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두 주인공을 남자로 바꾼 뒤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본격적으로 설화 자료 조사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귀신이 된 신라 진지왕과 평민 도화녀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 아들 비형 그가 부리는 도깨비 길달 불의 신인 지귀와 구미호까지 모두 그리스로마신화 덕후의 가슴을 뛰게 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BL 서사에 특화된 작가님과 1년 반가량 작업한 끝에 10분짜리 10부작 대본이 나온 게 지난해 초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평균 25분 내외의 12부작이 됐습니다 강한 자극보다 절제를 택해 아슬아슬한 매력이 살았습니다 수위 조절에 어떤 고민이 있었나 애초부터 내가 좋아하는 15세이상관람 한국 로맨틱코미디 정도를 원했습니다 대놓고 다 보여주는 건 내 취향이 아닙니다

맥락 없이 대뜸 침대로 가거나 팬 서비스 차원의 키스신을 남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물들이 스킨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히 구축해 시청자가 이야기 전체를 즐기길 바랐습니다 두 커플 중 비형 과 금복 이 귀엽다면 길달 과 지귀 는 꽤 심오합니다

커플 이야기를 만들 때 기본적으로는 K드라마와 BL의 전통적인 문법을 섞고자 했습니다 신인인 내게는 재미가 보장되고 안정적인 형식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대부분의 BL에서 공 은 체격은 좋아도 정신적으로 취약한 반면 수 는 연약해 보이나 내면은 단단합니다

비형과 금복도 그 공식을 따랐는데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완전해지는 관계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길달과 지귀는 좀더 어른스러운 관계다 처음엔 길달이 지귀에게 좋아하는 여자애를 대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 남자애처럼 굴지만 자신의 감정을 깨달으면서 로맨스도 한층 깊어집니다

예상외로 무섭고 금복이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룬다는 점을 특색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무서웠다니 다행입니다 도깨비를 다루는 만큼 제대로 오싹했으면 했습니다 저예산이다 보니 CG를 적게 쓰면서도 호러적인 분위기를 낼 방법을 찾기 위해 회의를 자주 열었습니다 또 모든 이야기는 성장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물 모두에게 크고 작은 성장 포인트를 줬습니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거나 홀로 설 수 있는 등 결말에 이르러 모두 변화합니다 비형전 세계관을 방대히 구축했다고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어떤 장기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나

멤버들의 신라 시절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싶다 이번에 보여주지 못한 슬프고 매혹적인 전사가 쌓여 있습니다 현재는 을 준비 중입니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인간 여의주를 찾아 나서는 정통 멜로로 대본은 마무리 단계다 이 세계관을 계속 확장해 언젠가 규모 있는 한국 전통 판타지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엘루크 방배 서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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