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50년 독주 비결 표준화 낙관주의 버블 의 선순환

생산적 금융 위해 자본비율 관리 농협 3400억 영구채 조달 추진우리 안성연수원 등 잇단 처분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에 발맞춰 선제적 자본비율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34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조달을 추진 중입니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2일 최종 발행할 예정입니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금융이 영구채를 찍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농협금융이 영구채 발행 카드를 꺼낸 것은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영구채는 재무제표 산정 시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발행할수록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농협금융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은 기존보다 0 16 포인트 상승할 전망입니다

BIS 자본비율은 은행이 자기자본을 충분히 쌓아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BNK금융도 지난달 1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찍었습니다 발행액을 기존 105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기업은행도 이달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자본 건전성 관리를 위해 유휴 부동산 처분에 나선 금융지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성에 있는 연수원을 매각했습니다 올해 들어 안성연수원을 비롯해 삼성중앙역지점 당산동지점 도농운동장 등도 팔았습니다 국민은행도 5월부터 유휴 부동산 처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까치산역지점 조원동지점 둔산크로바지점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면 금융지주의 자본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휴 부동산은 BIS 자본비율의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 에 포함됩니다 유휴 부동산을 처분하면 RWA가 줄어들어 자본비율 제고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5대 금융지주의 BIS 자본비율은 금융당국 권고치 를 웃돈다

내년부터 RWA 부담이 큰 기업대출 모험자본 등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연말까지 자본비율을 미리 끌어올려 놓겠다는 계산입니다 한국도 내수를 넘어 넘어 글로벌 표준 만드는 대담한 도전 필요 구글 메타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한 동네 에서 50년 넘게 세상을 바꾸는 표준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표준화 낙관주의 버블입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2일차 키노트 연사로 나선 김태용 이오 스튜디오 대표는 글로벌 AI 스타트업 유니콘을 통해 본 기술에서 사업 모델로의 전환 공식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세계를 주도했던 핵심 공식을 분석하며 AI 시대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담한 도전 을 통한 글로벌 표준 창출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대표가 첫 번째로 꼽은 공식은 표준화 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이 내가 다음 세대의 표준을 만든다 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디자인 협업툴 피그마 를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피그마 이전에는 디자이너 고유의 툴만으로 작업했습니다 하지만 피그마 등장 이후에는 엔지니어 재무부서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디자인에 참여하고 협업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고 말했습니다

물론 피그마 서비스 초기 5년 정도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은 우리 고유 권한인데 어떻게 다른 이들이 간섭하느냐 라며 반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그마 창업자들은 협업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 는 믿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에 올인했습니다 그 뚝심이 결국 전 세계 디자이너의 표준 툴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피그마는 기존 방식을 새로운 사고로 해석하는 사고 리더십 과 회사의 미션이 중요함을 잘 설명하는 사례 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공식은 낙관주의 다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창업자들은 세상을 바꿀 기술과 제품은 언젠가 저렴해진다는 믿음이 있다 고 전했습니다 그는 2022년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답변 하나에 150원씩 청구될만큼 비용 구조가 답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웨이모 역시 비싼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가격 탓에 지속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용자의 삶을 바꾸고 가치를 창출하면 기술 가격이 언젠가 내려갈 것을 믿고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그들의 이런 기술 낙관주의는 지금 지속 불가능해 보여도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상상력과 비전이 됐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낙관주의를 뒷받침하는 것이 세 번째 공식인 버블 입니다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통화 를 이용해 전세계 인재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가치 버블 로 원하는 변화를 만든다 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막대한 자본 이 대담한 낙관주의를 뒷받침하며 표준화 라는 거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선순환 고리 가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는 큰 꿈에 대한 베팅으로 1000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얻은 사례도 많다 며 그들은 투자금 대비 23배 정도의 성공은 아예 시도조차 안 하려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십 년간 축적된 대담한 베팅과 성공 의 경험이 실리콘밸리 사회 전체를 설득하고 시스템을 최적화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등으로 창업 접근성만큼은 매우 높은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창업 이후 스케일업을 통해 세계적 표준을 만들기 좋은 인식과 환경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이 창업은 많아져도 여전히 대부분 내수 기업 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 AI 시대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역사가 짧은 기업들이 거대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발표 말미에 이를 언급하며 스타트업은 세상의 표준을 만들며 탄생한다 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AI로 모든 것이 변하는 지금은 한국이 이제는 큰 도전을 할 때다 우리도 전 세계 어느 분야를 대표하는 커다란 표준 몇 개를 만들어보자 고 힘주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