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더 슬픈 사람들

작성자 이기자1
작성일 2021-02-08 03:22 | 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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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11개월 연속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
벼랑 끝 서민에게 주식 투자는 남 얘기..양극화 가속 우려


코스피지수가 6일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하면서 양극화 심화도 우려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이 여윳돈과 은행권 대출로 주식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반면, 서민층은 일자리 및 소득이 감소하면서 격차가 커지는 중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물경제가 정체돼 있거나 후퇴하고 있는데, 주가만 오르면 불평등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며 “실물경제보다 자산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 것은 어느 시대든지 관찰되는 현상인데, 코로나 이후로는 그 격차가 훨씬 벌어진 것 같다.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돈이 풀리고, 이 돈이 자산시장에 쏠리면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구조인 셈이다. 정부가 국가부채 급증을 감수하고 투입한 막대한 유동성이 실물경제는 살리지 못한 채 자산시장으로 흘러가 증시만 폭등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유동성의 함정’이 깊어질수록 빈익빈 부익부는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통산업 부진, 양질의 일자리 감소, 저금리하의 자산가격 상승 등을 배경으로 한 양극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심화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1010620425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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