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2 (노 스포)

작성자 김이박최
작성일 2019-02-24 08:28 | 1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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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재밌게 본 아쿠아맨 같이 유명한 영화야 많은 분들이 평을 올리실테니 

볼까 말까 살짝 고민하는 영화나 가끔 올리는군요.

애니도 동리검유기 같이 대중적이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굉장하게 생각하는 작품을 굳이 찾아서 어렵게 보는지라..(자막이 ㅠㅠ)


은혼?

먼 옛날에 하도 유명하길래 도전했으나 만화책으로 3권까지 보다 포기. 도저히 따라가기 싫은 병맛의 향연

별 웃기지도 않는데 지나친 과장과 표현으로 짜증이 중첩되어 쌓이더군요.

그러다 영화로 1편을 봤습니다. 당연히 병맛과 액션에 치중한 영화.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했습니다. 


마침 별로 볼게 없던 차에  2편이 나와서 도전.

와.... 정말이지 이렇게 막 만든 저예산 영화도 오랜만입니다.

카메라워킹. 만화책 얼굴. 막가는 스토리 연결성. CG와 현실을 확연히 구별해주는 뻔뻔한 화면. 노란 끈이지만 강철선. 

우린 이 예산으로 매드맥스사막액션까지 시도함. 부자연스런 연출은 서비스로 막 퍼드림.... 

정말 노린 건지, 제작사가 만들라고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제대로 만들긴 귀찮았던 감독인건지



<우리가 갈 길은 만화책과  애니,  영화 그 중간의 그 어디쯤을 어떻게든 내키는대로 가보겠다.> 

라는 미묘한 결론을 갖게 됩니다.

단점 투성이의 쓰레기냐구요? 네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지독한 병맛을 풍기는지라 웃고 싶지 않아도 웃긴 장면들도 좀 있습니다.

마치 제 친구가 어릴 너무 강력하게 추천했던 최가박당이라는 홍콩영화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실컷 웃고 나오지만 자존심 엄청 상하고 거슬리는 그런 류?

그래도 초반의 만담과 몇몇 패러디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B급인지 C급인지 관계없이 병맛을 나름 좋아한다면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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